포항시, ‘어르신 프로그램’ 인기

포항시 평생학습원의 어르신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포항시 평생학습원에 따르면 최근 평생학습원 2층 다목적 홀에서 어르신을 위한 상반기 정규 프로그램을 모집한 결과 44과목 모집에 35과목의 정원이 초과됐다. 올해 처음 모집을 시작한 탁구교실의 경우 20명 모집에 93명이 신청해 4.7: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산과들의 약용식물, 실버난타, 스마트폰 활용 등의 과목은 3:1의 경쟁률을 초과하는 등 평생학습원의 어르신 프로그램이 지역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경쟁률에 평생학습원은 공정한 수강생 관리를 위해 취미교실 운영위원 15명을 추천위원으로 선정해 공개추첨을 통해 정원 외 초과되는 35과목에 대해서 수강생을 선발하기도 했다. 특히 3인 1조를 이뤄 진행된 공개추첨에는 어르신들이 과목별로 추첨과 날인, 확인까지 직접 참여함으로써 공정성 확보는 물론 마치 선거분위기를 연출해 수강생 모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홍중 포항시 평생학습원장은 “개관한지 1년이 되지 않은데도 모집과목의 80%가 정원을 초과해 접수되는 등 어르신들의 이용률이 폭발적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