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육지원청이 지난 14일 올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교습비등조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조정위원회는 시청물가담당공무원, 세무사, 학부모 등 7~11인으로 구성돼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경북지역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기준 전국 10위권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학원 물가는 전국 4위로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우리 지역 학부모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모 학부모 위원은 “체감경기가 호전되지 않는 가운데 사교육비 지출로 허리가 휠 지경인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원비 인상이 달갑지만은 않다”며 “학원 업계에 양해를 구해 교습비 인상액은 최소화하고 가계 부담이 큰 일부 교습과목은 인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조정위원회에서는 인접 시군과 비교해 대체로 낮은 독서실 이용료에 대해서만 전년 대비 8%가 인상된 9만8000원으로 정하고 일부 교습과목에 대해서는 소폭 인하 결정을 내렸다.
이번 조정으로 안동 지역은 미술 입시 등 4개 과목이 인하됐고 수요자 중심으로 교습과목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교구 등 19개 과목은 신설됐다.
이 외 16개 과목에 대해서는 학부모 부담 경감 차원에서 동결 처리됐다.
변경된 교습비는 관내 모든 학원, 교습소, 개인과외교습자에게 오는 3월 1일부터 적용돼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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