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산굴 위령제 및 기세배굿 재현행사가 지난 15일 가은읍 성저1리 모산굴에서 김영년 가은읍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과 가은읍 불우리풍물단, 성저1리 마을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모산굴 위령제와 기세배굿은 임진왜란 당시 인근 주민들이 이 굴로 피난 왔다 왜적에 의해 희생된 혼령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매년 정월 열엿샛날(귀신 달군날) 행해진 가은읍의 전통 민속문화이다.
임란이후 문경시를 비롯 인근 상주, 예천, 충북 괴산등의 20여개 풍물단과 수천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였으나 일제 강점기 말엽부터 쇠퇴하고 잊혀 동제로 명맥만 유지되고 있었다.
가은읍 불우리풍물단에서 그 당시 참여했던 경험자들을 탐문해 1990년대 중반부터 다시 위령제와 기세배굿 행사로 재현하고 있으며 이후 20여년의 재현행사를 통하여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에서는 앞으로 기세배 굿 재현행사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마을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전통 민속문화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인근 무당을 불러 죽임을 당한 영령을 위로하는 불우리풍물단의 해원굿으로 시작해 위령제례를 올리고 풍물단의 합굿과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모산굴을 돌아보는 순으로 진행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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