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공동 1위인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가 나란히 기분 좋은 4연승을 내달렸다.
SK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77-59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SK는 33승13패로 이날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은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3위 창원 LG(32승14패)와 승차는 1경기로 벌렸다.
3쿼터까지 58-50으로 앞선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주희정의 3점슛과 최부경, 박상오, 애런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내리 9점을 몰아쳐 67-5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선수 12명을 모두 기용하는 여유를 보인 SK는 헤인즈(21점·9리바운드·7어시스트)와 박상오(15점·8리바운드)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성수를 제외한 11명이 모두 득점에 가담하며 `통신 라이벌`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KT는 주포인 조성민(11점)이 후반에 한 점도 넣지 못한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5-42로 밀렸다.
모비스는 안양 원정 경기에서 84-74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이 혼자 32점을 넣고 리바운드 14개를 걷어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5연승을 거뒀다.
이날 10점을 넣었더라면 KBL 통산 26번째로 정규리그 5천 득점을 달성할 수 있었던 모비스 양동근은 4점만 넣고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인삼공사에서는 숀 에반스(15점·14리바운드)와 최현민(14점)이 분전했다.
서울 삼성은 창단 36주년 기념 경기에서 전주 KCC를 72-58로 꺾고 주말 홈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실업 삼성전자 시절의 `클래식 유니폼`을 입고 나온 삼성은 김승현이 14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18승29패가 된 삼성은 6위 인천 전자랜드(23승23패)와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7경기를 남긴 삼성은 실낱같은 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KCC는 최근 원정 경기 8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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