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중학교가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개최해 학생 및 학부모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행사는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만만찮은 교복 값에 한겨울의 추위보다도 더 크게 느껴지는 학부모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시작한 행사이다. 2월 졸업을 앞둔 67명의 3학년 학생들이 기증한 동ㆍ하복이 학교에 보관되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재학생들과 2014년 신입생은 본인이 원하는 경우 언제든지 알맞은 교복으로 교환 및 무상으로도 제공받을 수 있다. 교복을 물려주는 3학년 학생들은 자신의 교복을 새 옷처럼 깨끗이 세탁을 하고 가끔씩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짧은 글귀도 주머니에 넣어서 오기도 한다. 교복을 고르다 이런 글귀를 보는 학생들은 선배의 소중한 마음의 선물까지 받는다며 흡족한 기분에 한껏 젖기도 한다. 이 교복 물려주기 행사는 학생들에게는 근검절약과 함께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함양하는 교육적 효과를, 학부모들에게는 경제적 부담 감소를, 선후배 사이에는 두터운 정과 함께 애교심을 갖게 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학부모님들과 지역사회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민수 생활지도부장 교사는 “처음에는 남들이 입던 옷을 재활용해 물려 입는다는 생각에 주저하던 학생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 운동의 참 뜻을 꾸준히 홍보한 결과 요즘은 언제든 교복을 주고받는 일이 일상으로 변해 학교의 전통으로 자리잡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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