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속 도로를 홀로 걷고 있는 노인을 두 경찰관의 노력으로 안전하게 귀가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2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1시40분쯤 포항지역 폭설로 7번국도 교통비상 순찰근무를 하던 효자지구대 김현필 경위와 김남수 경사는 불편한 거동으로 위험하게 7번국도 1차로(포항에서 경주방향)를 걸어가고 있는 강 노인(여.83)을 발견했다.
경주시 안강에 거주하는 강노인은 포항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폭설로 버스가 오지 않아 2km 가량을 1시간 넘도록 걷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김현필 경위와 김남수 경사는 강 노인을 가족에게 인계 하고자 하였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고, 18km 떨어진 집까지 혼자 걸어갈 경우 교통사고 및 추위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 강 노인을 112순찰차량으로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시켰다. 한편 효자지구대 김현필 경위와 김남수 경사는 “할머니가 하마터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뻔 했다”며 “홍익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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