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준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회`의 두 축인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각각 내달 3일과 5일 베이징(北京)에서 개막한다. 국무원을 이끄는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10일 민주당파, 전국공상련, 무당파 등 공산당 이외의 정파 인사들과 좌담회를 갖고 각계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11일 보도했다. 각계 인사들은 리 총리에게 시장 주체의 평등한 권리를 보장하고 의료분야 등 각 분야의 개혁과 민생보장 등의 측면에서 "필사적으로 노력해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리 총리는 "개혁은 공통의 인식을 모아서 추진해야 한다"면서 각계가 모두 힘을 모아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리 총리는 앞서 지난달 17일 전문가와 기업인 등 각계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23일과 지난 7일에도 국무원 전체회의와 상무회의를 주재해 전인대에서 발표할 정부 업무보고 내용을 가다듬었다. 내외신 기자들을 맞이할 준비도 시작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양회를 취재할 외신 기자들과 각국 대사관의 미디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취재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중국 외교부 프레스센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4일까지 취재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전인대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시진핑(習近平) 체제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반부패 드라이브 및 개혁심화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형식상 최고권력기관`인 전인대는 헌법개정, 헌법 집행의 감독, 기본법률의 제·개정, 국가주석·국가부주석·국무원 총리·최고인민법원장·최고인민검찰장 선출·파면, 국가예산과 예산집행 상황에 대한 심의·비준, 국가경제·사회발전 계획 심의·비준 등의 권한을 갖는다. 정협은 통일전선업무에 관한 협의체 기능을 수행하는 정책자문기관으로 국정방침에 관한 토의에 참여해 제안하고 비판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중국 정부는 이달 26일 베이징 시내에 `양회` 미디어센터를 개소하고 국내외 기자들의 취재활동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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