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가 제설작업의 손길이 아직 미치지 못한 포항시내 이면도로와 죽도어시장, 중앙상가 주변에 경찰 의경 부대 80명을 투입시켜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북부경찰서는 11일 오전부터 육가리 주변 이면도로에 넉가래와 삽으로 보행자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 주변으로 제설작업을 수차례 반복했다. 이날 복구지원에 참여한 권오준 상경은 “ 몸은 피곤하지만 우리 가족의 일을 돕는 마음으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며 "도로가 점점 복구되어 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며 점심시간에 먹은 도시락은 꿀맛”이라고 말했다. 중앙상가 상인들도 제설작업에 힘을 보태주기위해 자발적으로 인도 주변으로 제설작업에 동참했다. 주민 김모씨는 “오늘 눈 쌓인 인도를 걷다 도로가 얼어 넘어질 뻔 했고, 눈을 언제 치울까 많은 걱정을 했는데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작은 일에 아들 같은 대원들의 땀방울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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