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지식과 재능으로 인류애를 실천하는 미래 대한민국 과학기술계․문화예술계 리더들이 지구 반대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에티오피아 아다마대학 학생 45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원들은 우리은행 후원으로 ‘우리 미래 나눔(We share the future)’ 프로젝트를 지난 1월 24일부터 3주동안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아다마 지역에서 펼치고 있다. POSTECH 25명, 한예종 10명, 아다마대학 10명이 참여한 봉사단은 각자의 적성과 특기에 맞춰 교육봉사, 노력봉사, 적정기술 연구, 문화교류 등의 활동을 펼치며 교육 및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포스텍은 지난해 초 이 지역에 제1기 봉사단을 파견했으며, 2기(2013년 여름방학) 봉사단에 아다마대학 학생들이, 이번 3기 봉사단 부터는 한예종 학생들이 합류했다. 포스텍은 과학교육과 적정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한예종은 질 높은 문화예술 교육과 한류문화를 전파하는 등 양교의 특색을 살린 봉사 컨텐츠를 준비했으며, 아다마대학은 통역 등을 담당함으로써 봉사활동의 완성도를 높였다. 봉사단 활동 지역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100km 떨어진 아다마 지역의 아둘라라 마을과 멜카아다마 마을이다. 아둘라라 마을은 지난해 8월 2기 봉사단이 파견되어 도서관 리모델링 및 빗물집수장치를 설치했던 곳이다. 이번 3기 봉사단은 지난 1·2기 봉사단이 이들 마을에 설치한 적정기술 연구물에 대한 점검 및 보수 작업을 진행하며 교실 증축, 교육기자재 기부 등을 비롯해 마을에서 요청한 교육봉사와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다마 지역은 포스텍이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지원을 받아 아다마공대에 재료공학과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2기 봉사단부터 아다마대학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교류활동을 진행하면서 더욱 각별한 인연을 쌓은 곳이다. 한편, 김용민 포스텍 총장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에티오피아 현지 봉사현장을 방문해 학생들과 교실증축 작업 등 봉사활동을 함께 하고 에티오피아 교육부, 주에티오피아 한국대사관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양국 교류 활성화와 협력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