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3호선 ‘다양한 제설장치’ 탑재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같은 시스템인 동경모노레일과 타마모노레일은 폭설에 관계없이 지난 8일 정상 운행했다. 일본 동경에는 20년만에 최대인 25cm의 폭설이 내려 하네다 공항의 국내편 항공기가 전면 결항되고, 신간선 및 일반 지상철의 50% 이상 운행 지연이 발생했다. 또한 경량전철 중 AGT 시스템(부산4호선 및 의정부경전철과 동일 시스템)인 유리까모메선 및 닛뽀리토네리선은 전면 운행이 중단됐음에도 대구도시철도 3호선과 같은 시스템인 동경모노레일과 타마모노레일은 운행 지연 없이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이에 따라 폭설에 타 시스템이 운행중단 및 지연이 발생하는 것은 일반 철도의 경우 폭설 시 레일이 눈에 묻히는 현상으로 레일의 눈을 제거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AGT의 경우 슬라브 구조물 위에 주행로가 설치되므로 내린 눈이 주행로 위에 쌓여 이를 제거해도 슬라브 상에 모이기 때문에 이를 제거해야 정상적으로 차량 운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노레일의 경우 지상에 85cm 폭의 궤도 빔만 설치되므로 제설작업도 쉽고, 제설한 눈이 바닥으로 떨어져 열차 운행에 지상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대구시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다양한 제설장치를 탑재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타 시스템의 운영사례등을 면밀히 주시해 추가 보완사항이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반영해 동절기 강설로 인한 운행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