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보당국이 바이러스 유포, 언론인 감시에서부터 미인계까지 동원해 첩보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NBC는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을 통해 입수한 기밀문건을 토대로 영국 정보기관 정부통신본부(GCHQ)가 테러 단체나 범죄용의자, 특정 국가, 해커 등을 추적한다는 명목으로 이같은 “더러운 수법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문건들은 GCHQ가 2010∼2012년 미국측 협력기관인 국가안보국(NSA)과의 합동회의용으로 만든 파워포인트 자료로 산하 해커전담 조직 ‘합동위협연구첩보그룹’(JTRIG)을 통해 진행된 사이버 첩보활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펙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작전에 대해 문건은 “적들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이를 통해 상대를 파괴하고 부정하며 저해ㆍ방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GCHQ는 온ㆍ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수법을 사용했다. 2012년도 문건에는 추적대상을 협박해 뜻대로 움직이게 하려는 수단으로 미인계도 언급했다. 첩보요원을 ‘인터넷 데이트’상대처럼 가장시켜 ‘표적’에 접근하는 방식인데 이 역시 “통하기만 하면 아주 성공적”이라는 설명이 붙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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