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북구보건소가 지난 2012년 10월 내연산 보경사 일원 식당가를 ‘건강특화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싱겁게 먹기 등 건강한 외식문화조성이 그 빛을 발하고 있다.북구보건소는 건강한 외식문화 정착과 건강관광도시 이미지 부각을 위해 지난 2012년 10월 19일 식약청과 연계해 지역 내 위치한 내연산 보경사 일원 식당가를 전국 최초 건강특화구역으로 지정하고, 대대적인 선포식을 가진바 있다.
이에 본지는 지난 7일 내연산 보경사 일원 건강특화구역을 찾아 선포식 이후 그 운영 실태를 취재 했다. 현재 내연산 건강특화구역 내 식당가는 부산식당, 관음포식당 등 25개 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었다. 구역 내 식당가들은 손님과 관광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맛있고, 위생적인 건강 식단제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
특히 구역내 각 업소들은 보건소가 제공한 염도측정기를 이용 음식들의 염도를 측정해 그 결과를 식당 내 부착된 염도 알림판에 게시하고, 영양표시 메뉴판을 통해 손님들의 건강한 식 문화를 유도하고 있었다. 뿐만아니라 식당가는 건강특화구역의 이미지 부각을 위해 포항시의 지원으로 간판 교체작업도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와관련 건강특화구역내에서 부산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희씨(46)는 “건강특화구역 선포 후 가게 간판도 시에서 교체 해 주고, 가족들의 입맛도 싱거워져 너무 좋은 것 같다. 우리 집 아저씨는 평소 음식을 짜고 맵게 먹는 편 이었는데 선포 후 1년여가 지난 지금 입맛이 엄청 싱거워졌다. 또한 우리가게를 찾는 단골손님들도 처음에는 싱거워 소금과 간장 등을 많이 찾았는데 이제는 싱겁게 먹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것을 인식하고 수긍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와 북구보건소관계자는 “소비자의 식생활에 대한 관심도가 믿고 신뢰 할 수 있는 건강 식단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지정한 내연산 건강특화구역은 지역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영일대해수욕장 상가 등 지역의 관광 명소로 확산시켜 나아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렇듯 ‘싱겁게 먹기 범 시민운동’은 정부의 막대한 예산으로 건강특화구역이 지정되고, 홍보관 운영 등 관련 사업들이 추진 중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외식문화를 주도하는 식당가 업주들의 인식전환과 정직함 그리고 가정의 식 문화와 학교 교육이 생활화 되고 실천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싱겁게 먹기 범 시민운동은 그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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