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봉화군청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해왔던 공무원들이 구내식당을 임대한 업주가 적자를 이유로 문을 닫자 시내 먼 거리 음식점 이용으로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된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봉화군은 청사 지하1층 226㎡ 규모의 구내식당을 박모(여·봉화읍)씨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7월 3일까지 공개 입찰을 통해 연간 838만원에 임대해 점심한끼 4000원씩 받는 뷔페식당을 운영했다.
그리고 구내식당 내에는 담배 등 각종음료수를 판매하는 매점도 함께 운영하면서 공무원들의 만남의 장소는 물론 외부에서 방문하는 민원인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다.
하지만 구내식당임대 업주가 비싼 임대료, 이용자 감소, 뛰는 물가 등으로 적자 본다는 이유를 들어 올해부터 문을 닫자 그동안 이용했던 공직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로 구내식당만을 이용해왔던 하위직 공직자들은 점심식사를 군 청사에서 걸어서 평균 15분 이상 거리에 위치한 시내음식점을 이용해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와 같이 부족한 점심시간으로 인해 자칫 제대로 시간을 지키지 못할 경우 오후근무 차질로 군청을 방문하는 민원들에게 불편을 줄 우려마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김모(35)씨 등 월급이 보다 열악한 하위직 공무원은 "구내식당영업중단으로 점심시간 시내 식당을 이용할 경우 시간과 비싼 음식 값으로 많은 부담이 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군 관계자는 "구내식당을 운영했던 업주가 이용자감소로 적자에 견디지 못해 계약기간을 못 채우고 해약한 것은 아쉽지만 2~3개월 내 공고를 통해 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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