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코리안 듀오` 구자철(25)과 박주호(27)가 나란히 선발로 출격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인츠는 8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에 0-3으로 졌다.
이 경기 전까지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린 박주호는 이날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경기 초반 다리를 절뚝거려 부상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금세 원래 모습을 찾았다.
박주호는 이날 수비뿐 아니라 전반 초반 오카자키 신지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수차례 전달하며 인상 깊은 장면을 만들기도 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지난 1일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이적 후 첫 골을 쏘아 올린 구자철도 전반 초반 예리한 침투 패스로 마인츠의 공격에 숨을 불어넣었다.
전반 33분에는 후니오르 디아스의 왼쪽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 친정팀 볼프스부르크의 간담을 서늘하게도 했다.
그러나 구자철 역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후반 26분 공격수 니콜라이 뮐러와 교체됐다.
코리안 듀오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한 마인츠는 5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2무)이 끊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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