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에 의한 빨라지고 긴 여름에 대비해 미리 싼 가격에 에어컨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에어컨 사전예약 판매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롯데백화점포항점의 경우 올해 에어컨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난달 2일 이후 이달 초 까지 매출실적이 전년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가전제품 할인 매장들도 전년대비 10~50%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예약을 하면 상품이 품절되지 않고 설치 대기시간도 짧아 여름시즌 불편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원하는 디자인과 설치시기 선택, 신제품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또 에어컨이 냉방기능과 함께 제습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면서 4계절 사용 가능한 가전으로 활용도가 높아진 것도 에어컨 예약판매 인기가 높아지는 원인이다. 에어컨 제조업체에서도 에어컨 예약판매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을 갖추고 사은행사를 준비하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에서는 인기모델인 Q9000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착순 3천명에게 한정판매 하면서 구입고객에게 모션싱크 청소기나 아기사랑 플러스 세탁기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또 초절전 제품을 구입하면 최대 20만원 할인혜택이나 주방세트 등 사은품을 제공한다. LG전자도 구입 전 에어컨 무료견적 서비스를 통해 설치 전문가가 직접 가정을 방문, 설치위치나 집안환경에 맞는 제품을 상담해준다. 올해 에어컨은 초미세 먼지까지 제거해주는 공기청정과 초절전 기능, 입체/건강냉방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면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 가전판매장 관계자는 “기상이변으로 빨라진 여름 더위를 의식한 고객들과 신혼부부들을 중심으로 에어컨 사전예약이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예약판매를 이용하면 할인과 사은품 등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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