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장애인일자리 커피전문점 ‘카페 히즈빈스’가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 대표적인 사례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7호점까지 문을 열면서 35명의 장애인이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일하는 중이다.
지난 2011년 한동대학교 구내에 1호점을 연 ‘히즈빈스’는 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어 시민들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후 포항 시내 중앙아트홀에 2호점을 내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이는 박승호 포항시장이 이곳을 방문하면서부터다.
박 시장이 2호점을 찾아“포항시청 내 매장 개설과 함께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문화예술회관 같은 공공기관에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커피숍을 설치하도록 돕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다.
이후 포항시청점을 비롯한 포항 시내에 7개점이 오픈, 35명의 장애인이 제2의 인생을 꿈꾸며 일하는 터전이 되고 있다.
임정택 히즈빈스 대표는 “장애인들에게 가장 큰 복지는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며 이를 위해 포항시가 적극 지원해준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포항시의 이 같은 사례가 알려지면서 충남도 ‘희망카페’와 충북도 ‘꿈드래 카페’, 광주시 ‘이룸 카페’, 부산시 ‘카페C’, 인천 부평구 ‘나비북 카페’ 등 장애인일자리를 위한 커피전문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히즈빈스에서 일하고 있는 신만철 씨는“꿈을 갖고 살 수 있는 직장을 마련해준 포항시에 감사하고 직접 커피를 만들어 파는 카페를 운영하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주류사회에서 소외돼 있던 장애인에게 비장애인과 같은 사회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줄 수 있도록 일자리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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