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수 선거가 최수일 현 울릉군수, 정태원 전 울릉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현욱 전 울릉부군수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는 가운데 도의원 선거도 3파전으로 사실상 확정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마설이 유력했던 김병수 전 울릉군의회의장은 최근 불출마를 분명히 선언해 앞으로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도의원 선거도 3파전으로 각축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의원 출마를 일찌감치 확정한 후보는 재선 고지를 탈환하려는 이용진 현 도의원(59)의 아성에 남진복(57) 전 경북도노조위원장(57), 서일 전 KBS노조위원장(62)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새누리당 공천신청도 함께 할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 공천의 향방 여부도 관심거리로 보여 진다.
또 이들 후보자들은 모두 지역에서 지연, 혈연, 조직 등도 제각기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어 이번 도의원 선거는 울릉도 도의원선거 사상 가장 불꽃 튀는 대결이란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이용진 의원은 현직의 프리미엄을 안은 채 다지기전법으로 지역 표밭을 하나하나 챙기고 있는 가운데 외연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의원은 “초선으로 지내면서 공항건설, 일주도로, 항만건설 등의 숙원사업에 최선을 다했다” 면서 “재선이 되면 그동안의 도정 경험을 바탕으로 울릉군을 세계적인 명품 관광지로 도약시키는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차례 지역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남진복 전 경북도노조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마지막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남 후보자는 “경북도에서 잔뼈가 굵어 도정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다”고 자신의 강점을 설명하면서 “도정과 군정을 잇는 충실하고 든든한 심부름꾼이 될 것”이라고 표밭을 파고들고 있다.
서일 전 KBS노조위원장은 32년간 방송인으로 활약한 경험을 최대 장점을 내세우고 바닥 표심을 중심으로 표밭 갈기에 분주하다.
그는 “당선이 되면 군수 당선자와 함께 울릉군의 현안사업과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 ”면서 “최근 청와대, 국회 앞에서 울릉도여객선의 현안문제로 1위 시위를 펼쳤다. 울릉군의 해결사가 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내걸었다.
이에 대해 울릉군민들은 “후보자들 모두가 지역의 재목들이다”이라고 평가하면서 “깨끗한 선거를 치루고 선거가 끝나면 모두가 화합했으면 좋겠다”는 하나같은 바램들이다.
조영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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