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분량의 장편소설 ‘삼국지연의’를 만화 형태의 정보 도서로 압축한 ‘삼국지 스피리츠(魂)’가 국내 번역돼 발간됐다. 책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의 일본 제작사 고에이(KOEI)가 직접 출간해 눈길이 간다. 일본 인기 만화가 도코 준이 글을 썼고, ‘강철의 연금술사’, ‘은수저’등으로 유명한 만화가 아라카와 히로무가 네 컷 만화를 책임졌다. 도코 준은 중국의 제갈량 무덤까지 직접 둘러볼 정도로 ‘삼국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며, 아라카와 히로무도 삼국지 마니아로 잘 알려졌다. 120회 분량의 ‘삼국지연의’를 얇은 분량의 두 권(각 권 148쪽)으로 압축했지만 ‘삼국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 만큼 콘텐츠의 밀도가 무척 촘촘하다. 오히려 압축과 정리 그리고 유머의 묘미가 한껏 느껴진다. ‘삼국지연의’의 구성을 따라 책도 120회로 나눴다. 원문 제목과 해석, 두 작가가 해당 회에 대해 나눈 대담, 삼국지 속 주요 용어, 해당 회의 줄거리, 인물 정보 등이 오른쪽 페이지에 깔끔하게 정리돼 실렸다. 왼쪽 페이지에는 아라카와 히로무가 그린 네 컷짜리 만화 두 편이 실렸다. 삼국지의 내용을 원전 그대로 실은 게 아니라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해 파격적인 유머로 재구성했기 때문에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동욱 옮김. 애니북스. 각권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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