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심야 전기료 인상으로 나무를 연료로 사용하는 화목보일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화목보일러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는 전국적으로 지난 2010년 167건, 2011년 189건, 2012년 207건, 2013년 11월 기준 208건 등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기름이나 전기보일러를 사용했을 때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단독 주택이나 농가를 중심으로 화목보일러 사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화재 위험이 높고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해 화재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화목보일러의 경우 원료의 특성상 불티가 많이 날리고, 대부분 온도조절장치가 없어 쉽게 과열돼 주변 가연성 물질에 불이 쉽게 옮겨 붙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대부분이 보일러 가까운 곳에 땔감을 비치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것이다. 화목보일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사항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화목보일러를 설치할 때에는 건물외벽과 1M이상 이격하여 설치하며, 경계벽은 콘크리트나 벽돌 등 불연성 재질의 자재로 시공하여야 한다. 또한 연통과 화목보일러 연결틈새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일러 구경과 연통의 크기가 같은 연통으로 하여야한다. 화목보일러 연통은 내열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등으로 하여야 하며, 가연성물질과 인접한 경우는 진흙을 연통에 두껍게 바르거나 불연성 단열재로 감싸 보완하여야 한다. 또한 불티가 날리지 않도록 T자형으로 마감처리 하여야한다. 보일러 주변은 시멘트 벽돌 등으로 쌓아올린 방화벽을 설치하여, 주변가연물에 불이 옮겨 붙는 것을 방지하고, 소화기를 비치하여 화재발생 시 초기진화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화목보일러는 주로 농어촌 등 고유가의 여파로 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하여 취약계층에서 사용하는 가정이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런 가정에서 취급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화목보일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 사항을 알고, 미리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며, 또 추운 겨울철 주위 불우한 이웃을 돌아 볼 수 있는 따듯한 마음이 필요한 때이다. 제철119안전센터 지방소방위 박화진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