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주민 김성도(75ㆍ사진)씨가 지난 27일 처음으로 국세를 납부했다.
정부 수립 이후 우리 땅 독도 주민에게 국세가 부과된 것은 처음이다.
김 씨는 이날 경북 포항세무서를 찾아 지난해 독도선착장에 문을 연 ‘독도사랑 카페’ 영업에 따른 부가가치세 19만3000원을 카드로 납부했다. 지난 2007년부터 독도 이장을 맡고 있는 김 씨는 그동안 부가가치세 면세인 수산물을 채취, 판매하는 소매업을 해왔다. 독도 서도에서 살고 있는 김 씨는 부인과 함께 지난해 5월 독도 나루터에 기념품 판매대를 설치하고 티셔츠, 손수건 등 기념품을 비롯해 직접 채취한 해산물을 판매해 2100여 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 씨는 “우리 땅 독도에서 내가 번 돈으로 세금을 내게 돼 아주 기쁘다”며 “올해도 우리 땅에서 당당하게 돈을 벌어 납세의 의무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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