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유림 등 봉화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한국유림단 독립운동 파리장서비 건립공사가 전국 최초로 최첨단의 기법과 미려(美麗)한 디자인으로 역사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군에 따르면 파리장서비는 총 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봉화읍 해저리 바래미마을 내 송록서원 앞에 건식 석공사 주탑 높이 7.1m, 병풍석 길이 8.5m와 조경, 조명 각 1식의 규모로 건립된다.
비의 주탑에는 파리장서 독립운동의 취지문과 파리장서에 서명한 지역 유림 9명의 공적을 새기고 병풍석에는 1919년 당시 파리에 만국평화회의에 보냈던 한국유림의 독립청원서가 새겨진다.
또한 전문과 누구나 쉽게 읽고 이행할 수 있도록 국가보훈처의 사업지침에 따라 새로 번역한 한글 번역문과 면우 곽종석 선생 등 전국의 파리장서 서명유림 137명의 성명도 새겨진다.
이에 따라 고국의 자주독립을 향해 헌신했던 호국정신을 후대에 널리 계승하고 선열들의 고귀한 독립운동사의 역사 현장에 우뚝 설 파리장서비는 오는 4월 말경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 16일 착공한 탑비는 서울 소재한 경관업체가 디자인하고 대구시 소재 전문업체가 설계해 안동독립운동기념사업회의 비 문안 용역을 거쳐 포항 소재 건설업체가 시공을 맡았다.
박세명기자
parksm@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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