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이 쌀밥을 하루에 두 그릇도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양곡소비랑은 50년 만에 3분의 1로 줄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가구 부문 1인당 1일 쌀 소비량은 184.0g을 기록했다. 밥 한 공기(300㎉)를 쌀 100g으로 가정하면 하루에 밥 두 공기 미만을 소비한다는 의미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2011년 197g으로 처음으로 200g을 밑돈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970년의 373.7g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월별로 보면 설 명절이 포함된 2월 소비량이 가장 많고 여름 휴가철인 8월이 가장 적다.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1인당 쌀과 기타 양곡을 합한 양곡 소비량은 75.3㎏으로 전년보다 1.8㎏(2.3%) 감소했다. 이는 통계작성 이래 가장 많은 소비량을 기록한 1967년의 196.8㎏과 비교하면 38.3% 수준에 불과하다. 1인당 양곡 소비량은 1981년 159.8㎏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양곡 중 쌀의 1인당 연간 소비량은 67.2㎏으로 전년보다 2.6㎏(3.7%) 감소했다. 쌀 소비량이 가장 많았던 1970년의 136.4㎏와 비교하면 49.3% 수준에 불과할 만큼 소비가 줄었다. 쌀 중에서 멥쌀 소비량은 62.4㎏으로 전년 대비 2.8㎏(4.2%) 감소했지만 찹쌀 소비량은 4.7㎏으로 전년보다 0.2㎏(4.0%) 증가했다. 고구마와 감자, 콩ㆍ팥, 좁쌀ㆍ수수쌀 등 기타 양곡 소비량은 1년간 8.1㎏으로 전년 대비 0.8㎏(11.0%) 늘었다. 감자ㆍ고구마 등 서류가 2.7㎏로 가장 많았고 콩ㆍ팥 등 두류 2.1㎏, 보리쌀 1.3㎏, 밀가루 1.3㎏, 잡곡 0.8㎏ 등 순이었다. 농가의 연간 1인당 쌀 소비량은 107.9㎏로 비농가(63.9㎏)의 1.6배 수준을 기록했다. 용도별 양곡 소비량을 보면 주ㆍ부식용 비중은 지난해 97.2%로 점차 증가 추세다. 기타음식용(엿, 술, 감주 등) 소비 비중은 0.7%로 줄어들었다. 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체에서 제품 원료로 사용한 쌀은 52만6천140t으로 전년보다 4만4천573t(7.8%) 감소했다. 쌀 소비량 상위 5개 업종(떡류ㆍ도시락ㆍ주정ㆍ탁주ㆍ기타 곡물가공품)의 소비량은 전체 사업체 부문 쌀 소비량의 86.2%를 차지했다. 항목별로 보면 떡류ㆍ도락 및 식사용 조리 식품이나 곡물가공품ㆍ면류 업종의 소비량이 늘었고 주정ㆍ탁주 및 약주ㆍ장류 업종의 쌀 소비량은 줄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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