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발생위험이 높은 요즘,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허수아비를 활용한 이색적인 산불예방 홍보물을 설치해 주위의 시선을 끌고 있다.
흥해읍은 최근 겨울철 건조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허수아비를 활용한 이색 산불예방 홍보물을 국도7호선(영덕방향) 부근에 설치하고 산불예방홍보활동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허수아비 산불예방 조형물은 흥해읍을 대표하는 ‘황금들녁 허수아비 축제’시 남은 허수아비를 활용하고 산불감시인력의 잉여 피복류를 재활용해 만들어졌다.
흥해읍은 10월에 있을 허수아비 축제 홍보는 물론 국도를 지나는 많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산불예방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허수아비를 활용한 산불예방 조형물을 설치했다. 또 일상적인 홍보가 아닌 이색적인 홍보를 통해 산불방지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김홍열 흥해읍장은 “그동안 산불홍보 현수막 등엔 과태료, 고발조치 등 딱딱하고 경직된 행정용어나 상투적인 홍보가 많았지만 흥해읍을 대표하는 허수아비 축제시 사용된 허수아비로 홍보를 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에 더 오래 남게 할것이고 산불예방 홍보에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산불예방 활동에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흥해읍은 이와 함께 63명의 취약지 독거노인과 53곳의 축사를 중심으로 매일 산불감시원 및 직원들이 함께 방문해 취약지 산불예방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하루 3회 이상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산불 홍보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