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업자들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설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들에 사기수법이 이미 알려진 보이스피싱과는 달리 통신판매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은행의 알림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피해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10일 영덕군 모 수산업자에게 대게주문을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온 후 임금액 32만원을 보내는 사람의 실수로 320만원을 송금했다며 차액을 재송금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휴대폰 문자메시지에 320만원이 적혀있음을 확인한 피해자는 아무런 의심 없이 재송금을 해주었고 통장에 있던 피해자의 돈 280만원이 빠져나가버렸다고 한다.
항상 습관적으로 알림서비스에 입금액만 확인했던 피해자는 입금 또는 출금 후 농협의 알림서비스엔 전체잔액이 찍힌다는 사실을 미쳐 학인 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며 후회했다.
또한 이들 사기범들이 전화한 금요일은 대게주문이 폭주하는 탓에 업자들이 정신없이 바쁠 때라는 점에서 사전에 치밀한 계획과 지역 사정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자들의 소행일 것이 분명하다고 피해자는 추측했다.
농협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농협의 알림서비스를 흉내 낸 1588-2100번호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수법으로 볼 때 앞으로도 훨씬 많은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알림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영덕=권재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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