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해 총 836건 8440억원에 대한 계약원가 심사를 실시해 심사금액 대비 10.2%인 86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분야별 예산절감 실적으로 공사분야 498건 724억원, 용역분야 220건 129억원, 물품분야 등 118건 11억원이다.
지난해 원가심사 업무가 회계과에서 감사관실로 이관된 후 감사와 심사 통합시너지 효과와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원가심사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절감율 3.7%, 절감액이 203억원 증가돼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최고의 절감율을 달성했다.
주요 절감유형은 수목이식공사에 가이식 후 본이식 토록 계획돼 있는 것을 본이식이 가능한 수목을 선택토록 해 17억원을 절감하고 고향의 강 정비사업에서 조경석 및 조경수 수량 등을 조정해 18억원 절감, 생태하천 복원사업에서 현장여건에 맞는 호안공법으로 변경해 6억원을 절감했다.
그동안 원가심사로 절감된 예산은 일자리 창출에 재투자하는 등 지방재정 효율화에 크게 기여하면서 부실공사를 사전에 예방해 공사의 안전성을 높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계약심사제도는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입찰 및 계약을 위한 기초금액 및 예정가격, 설계변경 증ㆍ감액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따라서 경북도와 시ㆍ군에서 추진하는 공사와 용역, 물품구매, 설계변경 등의 원가계산, 시공공법 및 공종, 품셈 적용 적정성을 심사 공정을 조정하거나 현장여건에 적합한 공법을 반영토록 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매년 연초 원가심사 기준 기법 등을 수록한 ‘계약원가 심사업무편람’을 제작ㆍ배포해 시군에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하고 있다. 또 워크샵을 개최해 앞서 나가는 원가심사기법 노하우 전파와 공유를 통해 계약원가심사 관계공무원의 전문성 및 업무추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전상배 경북도 감사관은 “원가심사가 감사부서에서 정착되면 관행적인 원가산정 방식을 탈피해 현장여건에 맞는 공법 여부 및 사업원가 적정성을 심사하고 예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다”며 “감사와 심사의 시너지 효과로 감사지적사항이 줄어들어 투명하고 깨끗한 행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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