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청시대를 맞아 어느때 보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안동시장 선거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6ㆍ4 안동시장선거 출마예정자로는 재선에 도전하는 권영세(60) 현 안동시장과 이삼걸(58) 전 행안부 차관, 김선종(57)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 3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의 선호도는 36.8%, 이삼걸 전 행정안정부 차관은 20%, 김선종 전 경북도의회의장은 9%로 나타나면서 현 권영세 시장과 이삼걸 전 차관의 양자대결 구도로 굳어지는 분위기이다. 선호도만으로는 권 시장이 비교적 안정권이지만 재신임과 교체의사를 묻는 질문에서 각각 35.5%, 25.5%로 불과 10%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데다 무응답층이 3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 전 차관이 지난 8일 공식 출마선언 후 서서히 활동의 폭을 넓혀가면서 앞으로 양자간 격차는 점차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고시 21회인 권 시장은 “안동시는 올해가 경북도청 이전 등 굉장히 중요한 해”라고 강조하며 “지금은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낼 때”라며 공약사업 마무리에 전념하고 있다. 후보시절 공약한 6대 분야 38건 사업 또한 90%이상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어 특유의 통합의 리더쉽과 부드러운 소통이 밑받침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안동 길안 출신인 권 시장은 대통령 비서실, 안동부시장, 소방방재청 정책홍보본부장, 대구시청 행정부시장 등을 지낸 정통 행정전문가이다. 행정고시 24회인 이 전 차관은 최근 시장출마 기자회견에서 “신도청시대 안동, 변화와 혁신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하며 "급변하는 대내외적 환경변화를 먼저 읽고 그에 적극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선진행정을 구현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동 풍산 출신인 이 전 차관은 내무부 자치행정과장, 경북도 기획관리실장,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세제국장, 경북도 기획조정본부장, 경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제2차관 등 행정안전부와 경북도에서 풍부한 행정 경험과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경북도의원을 4선까지 지낸 김선종 전 도의회부의장은 아직은 공식 출마 표명은 없으나 권ㆍ이 대결구도의 추이에 따라 출마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권ㆍ이 양자대결구도가 굳어질 경우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34%의 무응답층의 표심과 김선종 전 도의원의 9%에 가까운 유동적인 지지표가 존재하는 한 어느 쪽으로 판세가 기울런 지는 누구도 장담 못하는 상황이다. 문중의 지원을 받고 있는 현 권시장이 현재의 지방정치 틀을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일반적인 시각이긴 하나 신도청시대를 맞아 변화의 길목에서 이 전 차관이 시민들에게 새로운 변화와 혁신에 대한 청사진과 확신을 얼마나 심어줄지 여부가 이번 지방선거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오종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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