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극장가는 다양한 영화를 준비하며 관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수상한 그녀’ 등 한국 영화 기대작 4편과 1천만 관객을 돌파한 `변호인` 등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도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4대 투자배급사의 ‘수상한 그녀’, ‘피끓는 청춘’, ‘남자가 사랑할 때’(이상 22일 개봉), ‘조선미녀삼총사’(29일 개봉)가 설을 맞아 개봉,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CJ E&M의 ‘수상한 그녀’는 시간 여행을 통해 젊은 시절로 돌아가 가수의 꿈을 이루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이른바 ‘타임슬립’ 영화. 특히 심은경의 원맨쇼가 돋보인다. ‘써니’(2011)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 심은경은 후줄근한 바지에서 최신 유행복까지 팔색조로 변하는 말순의 의상처럼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제법 차지게 소화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피끓는 청춘’은 1980년대 초 충남 홍성을 배경으로 청소년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전형적인 하이틴로맨스다. TV 브라운관에서 인기를 얻은 이종석이 전설의 바람둥이로 출연하고, 박보영이 동네를 평정한 일진으로 나와 이종석과 호흡을 맞춘다. 1980년대에 대한 향수, 시골의 훈훈한 정서, 남녀 주인공의 맺어질 듯 맺어지지 않는 안타까운 사랑 등 하이틴로맨스적인 내용을 영화는 깨알같이 채워넣었다. 황정민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 때’는 한 남자의 맹목적인 사랑을 그렸다. 지극히 신파적 내용을 담았지만 작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7번방의 선물’을 통해 1천만 관객 돌파의 신화를 만들어낸 NEW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쇼박스의 ‘조선미녀삼총사’는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미녀 해결사 삼총사의 활약을 코믹하게 그렸다. 변장술과 무술의 귀재 만능검객 진옥 역을 맡은 하지원을 중심으로 강예원ㆍ손가인이 출연하며 고창석이 이들의 스승으로 나온다. 이들 영화 외에도 작년 연말 개봉한 ‘변호인’이 ‘괴물’(1천301만 명)을 꺾고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울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흥행기세가 많이 꺾여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영화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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