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리여객선 등 하위권 선정
울릉도행 여객선을 이용하는 고객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서 지난해 연안항로를 운행하는 여객선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울릉도ㆍ독도항로 운항 여객선의 고객만족도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번 연안여객선에 대한 고객만족도 평가는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실시됐다.
이후 격년 실시 방침에 따라 지난해 연말까지 전문 용역사를 통해 총 56개 선사 여객선 137척을 대상으로 전문 모니터 요원이 몰래 승선해 서비스 단계별로 점검, 선내 모니터링과 여객선을 실제 이용한 이용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거쳤다.
해수부는 고객만족도 평가용역 결과를 토대로 최근 13일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우수 선사ㆍ선박 및 부진 선사를 최종 심의ㆍ의결했다.
그 결과 울릉도ㆍ독도 운항 선사 여객선이 하위권으로 평가됐다.
세부적으로 쾌속선, 초쾌속선 22척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울릉도 및 독도간운항 중인 하위권으로 선정된 8척의 여객선 중 5척의 여객선이 선정됐다.
또 차량을 선적하는 카페리여객선 15척 조사결과도 울릉도를 항해하는 2척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선종별 순위 및 종합순위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평가점수가 저조한 부진선사에 울릉도-독도 간 운항하는 A해운의 B여객선이 지정됐다.
권준영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우수한 선사에 대해 다음달 중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부진선사는 해운법 제9조 3항에 따라 사업계획변경인가 신청시 불이익 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영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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