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암 임창용(38)이 `초청선수` 신분으로 시카고 컵스 메이저리그 캠프에서 경쟁에 돌입한다.
임창용의 에이전트 김동욱 스포츠 인텔리전스 대표는 21일 "스프링캠프에서 임창용의 신분은 확실하다"고 강조하며 "스플릿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일 때 연봉을 차별화 하는 계약)을 한 마이너리거지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된 선수"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컵스가 임창용을 논텐더(non-tender,조건없는 방출)로 풀긴 했지만, 여전히 임창용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며 "이적할 계획도 없었지만 이적할만한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임창용과 에이전트 계약을 한 김 대표는 지난해초 임창용과 컵스가 체결한 계약 내용을 확인했다.
컵스는 김 대표에게 "임창용은 2년 계약을 한 컵스 소속"이라고 확인하며 "메이저리그 캠프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창용은 이제 `소속`에 대한 고민없이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집중할 수 있다.
컵스는 지난해 12월 3일 임창용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한 뒤 `논텐더`로 풀었다.
표면상 임창용은 자유롭게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는 신분이지만, 컵스는 이미 2년 계약으로 2014년까지 임창용의 보유권을 확보했다. 컵스는 룰5 드래프트를 앞두고 유망주를 40인 로스터 안에 두며 보호하고, 논텐더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즉시전력감을 얻기 위해 전략적으로 40인 로스터에서 임창용을 제외했다.
김 대표는 "구체적인 부분을 확인할 필요는 있지만 이미 2년 계약을 한 상황이라 2014년에 따로 계약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는 말로 임창용의 현재 신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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