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2014년 경영계획 수립환율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22원 하락한 1,068원으로 나타났다. 규모별 경영계획 수립환율은 대기업 1,070원으로 전년대비 30원, 중소기업은 1,067원으로 전년대비 21원 각각 하락했고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1,085원(전년대비 10원 하락), 섬유화학 1,043원(전년대비 42원 하락), 기계금속 1,066원(전년대비 34원 하락)으로 나타났다. 주요 연구기관에서는 올해 평균 환율을 1,055원에서 1,074원 수준으로 예상하며 올해도 원화 강세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미 수출업체 43.3%는 최근 원달러 환율(1,050~1,070원)이 너무 낮아 수출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40.0%는 부담스럽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답한 반면 16.7%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인한 피해유형으로 기수출계약 물량에 대한 환차손 발생(51.9%), 원화환산 수출액 감소로 인한 채산성 악화 및 운전자금 부족(33.3%), 수출단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11.1%), 경영계획 수정 불가피로 투자 및 고용계획 축소(3.7%)순으로 나타났다. 또 원달러 환율변동과 관련해 각 회사별 대비책으로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40.0%), 수출시장 다변화(17.8%), 신제품 및 기술개발(15.6%), 환헤지 등 재무적 대응(11.1%), 별다른 대비책 없음(6.7%), 해외마케팅강화(4.4%), 결제통화 변경(2.2%), 기타(2.2%) 순이다. 수출관련 주요 애로사항으로 환율절상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51.4%), 수출 증대를 위해 정부가 중점 추진해야 하는 과제는 환율안정(38.6%)을 꼽았다. 한편, 원/엔(100엔) 환율 역시 지속적인 하락세(원화강세)를 이어가 5월 1,100원선이 무너지며 2014년 1월 1,000원에 거의 근접했다. 구미공단의 대일 수출비중은 7%, 수입비중은 26% 수준으로 수입비중이 높아 엔화 약세지속에 따른 수입단가 하락효과로 채산성이 호전되는 긍정적 영향이 크지만 수출기업은 급격한 경영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김진회 구미 상공회의소 조사부장은 "지속적인 원화절상 기조가 지속돼 수출중심 구미공단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외환시장 모니터링 강화는 물론 수출업체의 손익분기점 환율수준 이하로 더 떨어지지 않도록 적절한 외환시장 규제정책을 통해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영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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