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를 전후로 법무부와 대검, 서울중앙지검 내 주력 부장검사급 3명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해 관심이 쏠린다. 20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김기현(48·사법연수원 26기) 서울중앙지검 공판3부장은 최근 법무부에 사표를 냈다. 창원지검 특수부장, 대구지검 특수부장, 법무연수원 기획과장 등을 역임한 김 부장검사는 최근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 공판3부장으로 발령된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통상 인사를 앞두고 사표를 낸다는 점에서 인사 직후에 발생한 김 부장검사의 사의 표명은 다소 이례적이다. 앞서 배재덕(48·26기) 대검찰청 형사1과장는 지난 10일 발표된 인사 직전 사의를 표명했다. 배 과장은 장흥지청장, 대구지검 강력부장에 이어 지난해 4월 대검 형사부 선임인 형사1과장으로 부임했다. 배 과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기태(47·25기)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장 역시 인사 직전에 사표를 제출하고 20여년 간 일했던 검찰을 떠났다. 방 부장검사는 사법연수원 교수와 법무부 인권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법무부와 대검, 서울중앙지검은 검사 누구나 근무를 원하는 곳이다. 특히 대검과 법무부 과장, 서울중앙지검 부장 직위는 소위 검찰 내에서도 일부만이 거쳐가는 `잘 나가는` 자리로 꼽힌다. 일부에서는 최근 변호사 업계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소위 검찰은 물론 법원에서도 `잘 나갈 때 나가자`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검찰 내 한 부장검사급 관계자는 "예전에 비해 인사를 전후로 검찰을 떠나는 검사 수는 적어졌지만 법무부나 대검의 과장을 역임한 핵심 간부들이 사표를 제출한 것이 예전과 다른 경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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