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반기에 특정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폐고혈압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서니브루크 보건과학센터의 소피 그리고리아디스 박사는 임신 후반기에 선별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 계열의 신세대 항우울제를 복용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는 지속성 폐고혈압(persistent pulmonary hypertension) 위험이 2.5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신생아 지속성 폐고혈압이란 갓 태어난 아기가 자신의 폐로 혈액을 원활하게 보내지 못해 저산소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임신 중 항우울제 복용과 신생아 지속성 폐고혈압 사이의 연관성을 다룬 7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그리고리아디스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절대적인 위험은 신생아 1천명에 3.5명꼴로 매우 낮다고 그는 강조했다.
임신 초기 SSRI 계열 항우울제 사용은 신생아 폐고혈압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여성이 우울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조산, 저체중아 출산, 산후우울증 위험과 아이의 지능과 행동에도 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항우울제 투여는 득과 실의 균형을 잘 따져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그리고리아디스 박사는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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