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감사에서 횡령, 조직사유화 등의 비위에 연루된 대한야구협회가 15일 쇄신과 변화의 뜻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는 작년 문화체육관광부가 2천99개 체육단체를 대상으로 2010년 이후 단체 운영 및 사업 전반에 대해 특별 감사를 시행한 결과 총 337건의 비위 사실이 적발됐는데 이중 대한야구협회도 포함된데 따른 것이다. 특별감사는 지난해 8월26일부터 12월24일까지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시도체육회, 시도생활체육회, 시·도장애인체육회 및 중앙·시도 경기단체 등 체육단체 2천99개를 대상으로 서면 감사를 벌인 후 그중 문제가 제기된 493개 단체를 대상으로 현장 감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감사결과 조직사유화, 단체운영 부적정, 심판운영 불공정, 횡령 등 회계관리 부적정 사례 등이 지적된 10개 단체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고발 19명)가 이뤄졌고 환수 조치 15억5천100만원, 문책요구 15명 등 총 337건의 비위 사실이 적발됐다. 수사 의뢰 조치된 단체는 대한야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 대한배구협회, 대한공수도연맹, 대한씨름협회, 대한복싱협회, 대한레슬링협회, 경기도태권도협회, 울산시태권도협회, 패러글라이딩연합회 등 10개 단체다. - 아래는 성명서 내용 전문이다. 야구는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국민 스포츠입니다. 2013년 대한야구협회는 아마추어 야구의 르네상스를 열어 국민들에게 더 큰 꿈, 더 아름다운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보람 있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야구협회의 전임 집행부 시절인 2012년도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보조금과 주최단체 지원금 등 기타 보조금에 대한 감사결과, 수억 원이 중복 정산되었고, 일부 직원은 협회 자금을 횡령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지적받아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비록 2013년 새 집행부가 들어서기 이전에 발생한 일이지만, 대한야구협회 집행부 모두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대한야구협회는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한 사정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력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감사 및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회계 시스템을 투명하게 개선하고, 자체 감사 기능을 한층 강화하며,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철저하게 함양토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다시는 회계 비리 등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강구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대한야구협회의 쇄신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야구를 사랑하고 아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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