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학생들이 장애인들을 위한 스마트폰 앱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대학교 컴퓨터ㆍIT공학부와 특수교육과 학생들로 구성된 ‘DKEL’팀은 ‘시각장애인용 한글점자 키보드 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글점자 키보드 앱은 쿼티(QWERTY), 천지인 등 기존 스마트폰 문자입력 방식이 아닌 6점 점자를 활용한 방식으로 시각장애인들의 문자입력 속도와 편의성을 높였다.
이에 DKEL 팀장인 박종엽(컴퓨터ㆍIT공학부 4년, 25세)씨는 “특수교육과 학생들과 연구 주제를 논의하다 시각장애인들이 스마트폰 사용 시 문자 입력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이 앱을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 영어입력과 오타 검증 기능을 보완해 앱 마켓에 등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난해 11월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음성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Ling 6 sound test용 Android App 개발’이란 주제로 발표되기도 한 이 앱은 보청기 등 청력 보조기구를 착용한 청각 장애인들의 자가 청능훈련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학생들이 장애인용 스마트폰 앱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학문의 경계를 뛰어 넘어 재활과학과 정보통신 분야 학생들이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지원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한편 최병재 대구대 LINC사업단장은 “대구대는 기존 이공계 위주의 산학협력에서 탈피해 인문계와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아우르는 특화된 산학협력 모델을 추진 중이다”며, “궁극적으로 대학 내 전공 간 경계의 벽을 낮추어 기업이 요구하는 창조경제형 인재를 양성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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