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들어 경남에도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40대 남성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돌연사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14일 오전 L(47ㆍ창원시)씨가 걸어서 출근한다며 집을 나섰다가 갑자기 길가에 쓰러졌다.
L씨는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오전 8시 5분께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L씨는 평소 별다른 질환 없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다고 가족이 밝혔다. K(42ㆍ창원시)씨는 13일 오후 5시 30분께 자신의 집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다.
K씨 역시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다는 사인이 나왔다.
가족은 고혈압 증세가 있던 K씨가 출장을 다녀온 뒤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김민웅 창원 한마음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두 사람 모두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상태에서 갑작스레 체온변화가 오면서 혈관이 수축해 심장바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고혈압ㆍ당뇨가 있거나 고령자들은 외출 때 체온이 급격히 내려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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