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4ㆍ사진)가 소치올림픽에서 2연패에 성공하느냐에 관심을 갖는 것은 한국인들만이 아니다. 특히 또 한 명의 피겨 스타인 아사다 마오(24)를 보유한 일본에서는 시샘 섞인 시선으로 김연아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내심 아사다가 김연아를 꺾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의 패배를 설욕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일본의 속내지만, 객관적인 실력의 격차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는 분위기가 보인다. 일본의 영자신문인 `재팬타임스`는 지난 10일 김연아를 조명하는 기사를 싣고 "올 시즌 치른 두 차례 대회 영상을 지켜본 결과,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낼 가능성은 85∼90%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김연아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아사다가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문제를 고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어 "역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소냐 헤니(노르웨이·1924년 생모리츠∼1932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대회 3연패)와 카타리나 비트(동독·1984년 사라예보∼1988년 캘거리 2연패) 등 두 명밖에 없다"며 "김연아가 이들과 나란히 피겨의 전설로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연아를 향한 일본 언론의 반응은 대부분 이와 비슷하다. 앞서 `스포츠호치`는 김연아가 이달 초 고양시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무려 227.86점을 받으며 우승하자 이를 전하며 "김연아는 끝까지 아사다를 가로막는 벽"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 신문은 2008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사다가 1위, 김연아가 2위에 올랐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며 "당시 김연아는 점프에서 실수가 잇따르는 등 연기가 불안했으나 지금은 발군의 안정감이 무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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