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프로야구 시작을 알리는 스타트 총성에 맞춰 9개 구단이 15일 일제히 국외로 떠나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선수들의 구단별 소속 훈련을 금하는 비활동 기간(12월 1일∼다음해 1월 14일)이 끝나자마자 각 구단은 3월 초까지 미국, 일본 등에서 50일 이상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키운다. 추운 한국에서 동계훈련을 할 수 없어 국외에서 합숙 형태로 치르는 스프링캠프에 각 구단이 목을 매는 이유는 그만큼 확실하게 전력을 다질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각 팀의 사령탑은 60일 가까이 이뤄지는 스프링캠프에서 포지션별 무한 경쟁을 거쳐 올 시즌 활약할 주전 선수를 고른다.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늘면서 캠프 후반 실전에서 용병 선수들의 한국 무대 적응 가능성을 꼼꼼히 가늠하는 것도 각 팀 감독이 해결해야 하는 숙제다. 각 구단의 시즌 운용 밑그림이 완성되는 스프링캠프를 그래서 `한 해 농사의 절반`이라고 부른다. 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미국·일본프로야구와 달리 한국프로야구에서는 경기 수가 몰린 6월까지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 `가을 잔치`에 출전할 공산이 커 사실상 `6개월 전쟁의 서막`과도 같은 스프링캠프를 중시하는 경향이 많다.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를 이룬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은 선수단 신년 인사에서 "세대교체를 통한 점진적인 변화"를 올해 화두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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