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산하 출자·출연기관 33개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을 개선하고 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했다.
13일부터 2일간 도청 제1회의실에서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출자·출연기관장, 실원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경영혁신 선진화 보고회를 갖고 공공기관의 부채문제 해결과 경영효율화를 위해 강도 높은 경영정상화, 부채감축, 자립대책 등 출자.출연기관의 선진화를 추진키로 했다.
특히, 경북개발공사와 경북관광공사 2개 공기업에 대해서 강도 높은 부채감축 계획과 경영효율화 방안을 수립할 것을 강조했다.
경북개발공사는 2013년말 현재 부채액이 4,660억원(부채비율 320%)으로 다소 높지만 대부분 부채가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사업과 관련된 차입금으로 신도시 조성사업이 마무리 되는 2017년까지 부채규모를 2,000억원(60%)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2013년말 부채액이 1,525억원(98%)이나 감포관광단지 조기매각, 마케팅 위수탁사업 추진 등 수익 다변화로 2017년까지 558억원(70%)으로 감축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33개 출자·출연 기관에 대해서 퇴직금, 교육비, 의료비 등 분야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학자금, 주택자금, 의료비, 경조사비 등 복리후생 축소 등 방만 경영 정상화 계획을 2014년 3월말까지 수립 제출토록 시달했다.
그동안 경북도는 지난해 부진기관(C,D등급)에 대한 경영컨설팅 실시, 성과급 지급률 및 기관운영비 지급기준 조정으로 기관간 운영비 균형배분 및 8억38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기관별 수정 혁신계획과 함께 분기별 사업성과를 보고 하고 그 결과를 경영평가에 활용할 계획으로 부진기관은 연봉 및 성과급 축소 등 페널티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체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경영진단과 경영평가를 실시서 기능이 중복되거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기관은 통폐합 등 과감한 구조 조정할 계획이다.
한편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러한 계획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정기점검을 실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도록 하겠다" 며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CEO 및 임직원 모두가 위기의식을 갖고 변화를 실천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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