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는 자동차 경주 대회 다카르 랠리대회에서 올해도 죽음의 그림자가 떠나지 않았다.
2014년 다카르 랠리 대회 조직위원회는 13일 "모터사이클 부문에 출전한 벨기에 출신 에릭 팔랑트(50)가 지난 9일(현지시간) 제5구간인 아르헨티나 칠레시토와 투쿠만 사이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현재 조사중이다.
이번이 11번째 출전인 팔랑트는 생일인 21일을 불과 열흘 정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팔랑트는 사망 사고를 내기 전날 레이스 도중 바이크 사고로 손을 다쳤으나 밤새 바이크 수리와 부상 부위 치료를 마치고 제5구간 경주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이 대회는 1979년 창설됐으며 사고로 60여 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테러 위협 탓에 대회가 취소된 2008년을 제외하고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제5구간 경주에서도 같은 날 기자와 관람객도 한 명씩 숨지는 참사가 이어졌다.
올해 다카르 랠리는 5일 아르헨티나 북부 로사리오에서 시작됐으며, 18일 칠레 중부 발파라이소에 도착하는 9천㎞ 코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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