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단은 이름 그대로 한국 최고 산단의 집결지이다. 구미국가산단에서 생산되는 물품의 수출도 역시 최고이다. 이 같은 산단에서 연구개발 투지비율이 저조하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들의 수출이나 미래의 먹을거리에도 지장을 초래할 것이 뻔하다.
구미상공회의소의 발표에 따르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전기전자 916개사(37.9%), 기계 612개사(25.3 %), 금속 455개사(18.8%), 화학 110개사(4.5%), 섬유 108개사(4.5%), 기타 218개사(9%) 등 2419개사가 입주해 있다. 부설연구소는 전기전자 137개사(49.5%), 기계 56개사(20.2%), 화학 15개사(5.4%), 섬유ㆍ금속 각 14개사(5.1%), 기타 41개사(14.7%)이다.
지난해 6월 말 조사한 구미산단 기업체의 부설연구소는 299곳이다. 2009년 191곳에 비해 4년 만에 56%인 108곳이 증가했다. 대기업 부설연구소는 27곳으로 4년 전에 비해 변동이 없었다.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는 2009년 164곳에서 2013년 272곳으로 66%나 증가했다. 또 부설연구소 운영은 전기전자 업종 15%, 기계 9.2%, 화학 13.6%, 섬유 13%, 금속 3.1%이다.
그리고 구미산단의 기업체 부설연구소의 연구 인력은 2009년 4,305명이던 것이 2010~2011년에 4,142명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에 4,535명으로 증가했다. 전기전자 업종이 15%, 기계 9.2%, 화학 13.6%, 섬유 13%, 금속 3.1%가 부설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구미산단 5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매출액 대비 기술연구개발 투자비율을 조사한 결과 1% 미만이 34.5%, 1~2% 미만 24 .2%, 5% 이상 20.7%, 2~5% 미만 17.2%으로 드러났다. 구미산단 기업체들의 기술연구개발 투자비율은 매우 낮았다. 이를 두고 말을 한다면 연구 투자가 없는 부설연구소만 덩그렇게 있다는 뜻이다.
연구소나 연구 인력이 있다고 해도 연구를 위한 투자가 없다면 그 연구소는 허울 뿐에 그친다. 구미시의 산단 행정의 한 단면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다고 하겠다.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는 판에 연구투자가 없다면 그 기업은 발전가능성도 없다고 단정한다.
구미시는 산단과 함께 앞으로 투자비율을 높이는 산단 정책을 펴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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