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당뇨병이 대장암의 예후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장암 환자가 비만이거나 2형(성인)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면 다른 대장암 환자에 비해 예후가 나쁘다는 2편의 연구논문이 `임상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되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첫번째 연구논문은 2천303명을 대상으로 16년에 걸쳐 실시된 조사분석 결과 비만인 사람이 대장암이 발병하면 체중이 정상인 대장암 환자에 비해 대장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평균 3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대장암의 위험인자인 적색육 과다섭취, 운동부족, 대장암 가족력 등을 감안한 것이다.
비만한 사람은 또 대장암 외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30%, 심장병 사망률이 6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 연구논문은 암세포가 전이되지 않은 대장암 환자 2천278명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실시된 조사분석 결과 당뇨병을 함께 겪고 있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대장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평균 2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뇨병 환자는 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53% 높았다.
이밖에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는 당뇨병 환자는 심장병에 의한 사망 위험이 보통사람에 비해 2.16배,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는 당뇨병 환자는 거의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형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주사를 맞는다는 것은 그만큼 당뇨병이 오래 진행돼 경구약으로는 혈당이 조절되지 않음을 의미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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