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교육지원청이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교복나눔 공동 장터를 운영한다. 12일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공동장터에는 관내 8개교에서 학교별로 평균 150여벌이 교복을 제공, 1200여 벌의 교복을 세탁 후 실비만 받고 판매하며, 학교장이나 담임교사를 추천을 받은 학생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 또 교복이 작아서 구매가 필요한 재학생은 입고 있던 교복과 무료로 교체할 수도 있다. 지난 2009년 처음 실시돼 많은 호응을 얻었던 공동장터는, 참여 학교들의 적극적인 지도 및 홍보에 힘입어 해가 거듭될수록 참여학생의 수가 증가하고 행사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의 입소문을 타고 12월 이후 하루 평균 1~2회 문의가 있을 만큼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한 대형 할인마트에서 지난해 이어 교복걸이용 행거 100대를 무료로 지원했으며, 경산지구 학생상담자원봉사회원 20명, 공동장터 참여 학교 학생 60여 명이 행사지원 봉사활동을 자원했다. 판매금 전액은 형편이 어려운 초등학교 졸업생의 중학교 입학지원금으로 쓰이고 있다. 경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공동장터는 경북에서는 우리 교육지원청에서 제일 먼저 운영돼 해가 거듭될수록 점점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고, 교복을 구매하는 학생들의 수가 많아지고 있으니 가계에 부담을 덜어주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교육의 장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교복나눔 공동 장터 참여학교는 경산중ㆍ장산중ㆍ사동중ㆍ삼성현중ㆍ경산여중ㆍ문명중ㆍ경산고ㆍ경산여고 등 8개 학교이며, 이외 중ㆍ고등학교에서는 학교자체 별도로 교복나눔 장터을 운영한다. 경산=조윤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