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하(42) 씨가 13년 만에 방송 마이크를 잡았다. 10일 기독교 선교 방송인 극동방송 라디오(FM 106.9MHz)에 따르면 심 씨는 지난 6일부터 ‘심은하와 차 한잔을’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매일 오후 1시45분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3~5분 길이 칼럼 형식으로, 기독교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채워진다. 앞서 배우 김혜자(73) 씨 등이 프로그램을 맡았었다. 심 씨는 방송 활동을 재개하는 차원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인으로서 선교에 참여하는 취지로 프로그램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심 씨는 2008년 기독교 잡지 ‘빛과 소금’의 인터뷰에서 깊은 신앙심을 드러낸 바 있다. 2005년 심 씨와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의 결혼식 주례도 고(故) 하용조 목사가 맡았었다. 심 씨는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하고 이듬해 연예계를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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