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라는 제도를 신설해 한 시즌 간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100만 달러(약 10억원)의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
LPGA 투어는 9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14시즌부터 매 대회 선수들에게 포인트를 부여해 시즌 최종전까지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에게 보너스 10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매 대회 우승자에게 500점을 주고 컷을 통과한 선수들까지 순위에 따라 차례대로 포인트를 부여한다.
메이저 대회의 경우 우승자에게 주는 점수가 625점이 되는 등 일반 대회보다 25%의 가산점이 더 붙는다.
다만 컷이 없는 대회는 상위 40위까지만 점수를 주고 출전 선수 수가 작은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은 상위 20위까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이 끝나면 포인트 상위 72명과 시즌 도중 우승자가 모두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통해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우승자를 가린다.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는 포인트를 재조정해 마지막 대회 결과에 따라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정해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런 포인트 제도는 기존의 `올해의 선수` 제도와 유사하지만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재조정하는 절차가 없고 보너스 상금 역시 없다.
올해 LPGA 투어는 23일부터 나흘간 바하마에서 열리는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32개 대회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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