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회장 송옥자)가 지난 7일 사단법인으로 단체 성격을 변경해 현판식을 갖고 문경시 문화법인단체로 새롭게 태어났다.
2001년 86세를 일기로 타계한 문경읍 하초리 고 송영철 옹으로부터 1998년 문경새재아리랑을 전수받은 송옥자 회장은 그해 문경문화원이 주최한 제6회 문경시향토민요경창대회에서 ‘문경새재아리랑’으로 장원을 차지해 본격적으로 문경새재아리랑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 후 송영철 옹이 타계한 해인 2001년 4월 3일 현재의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를 창립하고, 문경새재아리랑을 가사 속에 등장하는 내용으로 옛 여성들의 삶의 모습을 재현해 무대화하는데 성공, 문경시민과 다른 지역에 이를 알리는데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우리나라 10대 민족문화 상징으로 선정된 ‘다듬이질’을 이 보존회가 가장 잘 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 소문이 났고, 방송, 신문, 잡지의 큰 조명을 받았으며, 문경새재아리랑을 시민들에게 널리 교육해 왔다.
현재 문경읍 하리 전수관과 문경문화원에서 줄잡아 1천여명에게 문경새재아리랑을 교육해 전수한 것이다.
이런 공로로 송 회장은 2006년 자랑스러운 도민상, 2007년 문경대상 문화부문상을 수상했으며, 문경시로부터 보존활동 보조금을 받는 영광을 얻었다.
그 후 지난 2012년 12월 5일 우리나라 아리랑이 세계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문경시가 국립아리랑박물관을 문경으로 유치하는 정책이 실행되자 이 보존회의 가치가 더욱 빛을 보게 됐다.
그런 바탕과 환경 속에 임의단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문경시 공공 문화콘텐츠로 바꾸기 위해 이번에 사단법인으로 변경 한 단계 도약한 것이다.
이날 현판식에는 문경새재아리랑의 가치를 인정해 고윤환 문경시장, 탁대학 문경시의회 의장, 최주원 문경경찰서장, 현낙길 문경교육장, 현한근 문경문화원장, 이창교 문경유림단체협의회장 등 문경시내 기관단체장과 김기현 경북대 교수, 김연갑 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 이곤 한국서학회 명예회장 등 외부 관련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송옥자 회장은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를 위해 애써 주신 고윤환 시장님과 탁대학 문경시의회 의장님, 노진식, 박병두 문경시의원 등 많은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문경새재아리랑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더욱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문경새재아리랑을 보존하고, 전수해 오신 송옥자 회장과 회원 여러분의 공로를 높이 산다”며, “올해 주흘문화센터에 1억원 들여 문경새재아리랑전수관을 만든다”고 화답했다.
김세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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