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스모그로 몸살을 앓는 전국 도시들에 초미세먼지(PM 2.5)와 미세먼지(PM 10) 감축 목표를 명확하게 정해 실천하도록 했다.
8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 31개 성급 도시는 10년 평균 PM 2.5와 PM 10 농도 감축 목표를 정하고 실천을 약속하는 `대기오염 방지목표 서약서`를 환경부와 체결했다.
이는 국무원이 지난해 9월 대기오염 종합방지대책을 마련, 전국 도시들이 2017년까지 대기오염을 2012년에 비해 10% 이상 줄일 수 있는 목표와 일정을 제시하도록 한데 따른 것이다.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창장(長江)·주장(珠江) 삼각주 도시, 충칭(重慶) 등 11개 도시는 PM 2.5 농도를, 나머지 20개 성급 도시는 PM 10 농도를 기준으로 감축 목표를 정하도록 했다.
스모그가 비교적 심한 베이징, 톈진, 허베이 등은 PM 2.5 감축 목표를 가장 높은 25%로 확정했다. 산시(山西), 산둥(山東), 상하이(上海), 장쑤(江蘇), 저장(浙江) 등은 20%, 광둥(廣東)과 충칭은 15%, 네이멍구(內蒙古) 10%로 각각 목표를 정했다.
공기오염이 심하지 않아 PM 10 농도가 국제표준에 비해 낮은 하이난(海南), 시짱(西藏), 윈난(雲南) 등은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하기로 했고 나머지 도시들은 PM 10 농도를 5~10% 낮추기로 했다.
국무원은 이 같은 대기오염 방지 목표를 담은 서약서 이행 실태를 해마다 점검하고 목표에 미달한 지역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감독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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