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3년 재계약이라는 소원을 성취했다.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다루는 MLB닷컴은 다저스 구단과 매팅리 감독이 201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8일(한국시간) 전했다. 매팅리 감독은 지난해 팀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린 뒤 2014년 지휘권을 보장받았다. 그러나 1년짜리 계약으로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며 시즌 후 다년 계약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그는 작년 마지막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시즌 내내 레임덕에 시달렸다고 폭탄 발언을 날려 구단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11월 초 매팅리 감독에게 계약 연장의사를 통보한 뒤 최근 협상을 거쳐 2014년 옵션을 대체하는 3년짜리 장기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나는 비즈니스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매팅리 감독의 팬"이라며 "충분히 계약 연장을 할 만하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3년간 다저스를 이끌며 통산 260승 225패를 올린 매팅리 감독은 2013년 시즌 중반까지 리그 서부지구 꼴찌에 머물다가 극적인 반전으로 지구 우승을 일구고 리그 올해의 감독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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