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은 우리에게는 아주 특별한 달이다. 지금 전국의 소방관서는 화재 발생이 빈번한 겨울철을 대비하여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등 각종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며 화재예방을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각종 매스컴을 통해 부주의에 의한 크고 작은 화재의 소식을 접한다. 부주의는 쓰레기 소각, 담뱃불, 음식물 조리, 용접 작업, 불장난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매번 발생 반복되는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의 현장인 것 같아 더욱 안타깝다. 이렇듯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생각하고 하는 부주의한 행동은 심각한 화재의 원인이며 결국, 우리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다준다.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나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과 행동이 결국 한 가정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아이를 죽음으로 내몰기도 하는 것이다. 부주의를 줄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가장 기본적인 습관이다. 예를 들어, 최소한 한 달에 1회 이상은 가정 화재예방 점검의 날로 정하고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생활 속에 안전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며 부주의를 타파 하는 것이다. 전기는 규격제품을 사용하고 있는지, 문어발식으로 전열 기구를 사용하고 있지 않은지, 외출할 때는 전기코드를 뽑아 두었는지, 담뱃불은 끄지 않은 상태로 아무데나 버리지 않는지, 쓰레기를 함부로 태우지는 않는지, 가스레인지는 사용 후 코크나 중간 밸브를 잠그는지, 아이들이 화기로 장난치지는 않는지, 소화기는 비치되어 있는지 등을 점검하여 평소에 가정에서부터 화재예방에 관심을 기울여 부주의를 타파 할 수 있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또한 가상화재발생을 가정하여 피난 계획을 직접 세워 보는 것도 소방안전교육으로서 중요하다. 화재예방은 거창한 일이 아니다. 단지 작은 습관에서 나오는 행동 하나하나가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인 것이다. 빈번히 화재가 발생하는 겨울철, 모두가 미리미리 대비하는 습관을 기르고 화재예방을 습관화하여 안전 불감증이라는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안전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더 이상 소중한 생명이 불과 함께 사라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박화진 포항남부소방서 제철119안전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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