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교육청 ‘대구성보학교 맑은소리하모니카연주단’은 오는 16일부터 21일간 로스엔젤레스, 샌디에고 등에서 해외공연을 갖게 된다. 이 공연으로 현대 사회를 바쁘게 살아가는 미국 시민들에게 단비와 같은 감성을 일깨우고, 한국 장애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품은 의지가 이뤄낸 행복감을 전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미국원정 공연은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맞이해 청소년들이 여행을 통해 미래의 비전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필그림 비전 트립(Pilgrim Vision Trip, 단장 임상동)의 초청 주관으로 모든 공연 일정과 현지 체제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공연 일정은 10여 차례로 계획돼 있으며, ABC교육구 유수연의원 초청 로스엔젤레스 소재 특수학교 공연과 라팔마시장 초청 라팔마시 소재 공무원 대상 공연 및 케네디하이스쿨 공연도 이어서 진행된다. 이번 순회공연 지원에 대구광역시교육청 전 직원이 바자회를 열어 모은 기금으로 단복, 하모니카 악기 구입, 연주단 운영 경비 등의 적극적인 후원이 특히 돋 보인다. 맑은소리하모니카연주단은 지적 및 지체장애를 가진 대구성보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1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힘들고 어려운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극기의 정신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방과후 연습에 참여한 결과 지금은 수많은 곡을 멋진 화음으로 연주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맑은소리하모니카연주단 박성철(21ㆍ전공과학생)군은 “이번 미국 공연이 연주단원 모두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여 장애를 넘어 세계를 품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이날 우동기 교육감은 “지금까지 일반학교 학생들의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기부 활동, 장애인 관련 각종 행사 공연 활동 등을 통해 전국에 많이 알려지게 됐는데, 이제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국에까지 연주단의 장애극복 의지와 희망, 꿈 그리고 사랑을 전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도 자랑스럽다”며 연주단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이종팔기자 leejp88@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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