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대 위에 살을 붙이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
박승호 포항시장이 6일 기자들과 가진 신년 간담회를 통해 "지금까지 포항시가 광역도시 기반을 위해 SOC사업 등의 구축에 힘을 썼다면 앞으로는 문화ㆍ예술ㆍ환경ㆍ교육 등 ‘시민행복’을 위해 초점을 두겠다”며 2014년 시정방향을 밝혔다.
박승호 시장은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올해 시정방향을 창조기반의 ‘시민행복’,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현안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박 시장은 이를 위한 구제적인 5대 역점시책으로 “먼저 ▲ ‘시민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행복한 포항 만들기’를 위해 올해 일자리예산을 대폭 확충해(2013년 520억→2014년 581억원, 11.7% 증가) 맞춤형 일자리 2만600개를 창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폭 증액된 복지예산(포항시 예산의 34.2%)을 토대로 동단위 지역 복지허브화를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며 일ㆍ가정 양립지원사업을 통해 여성 자립기반을 강화하고 무상급식 지원을 확대(동지역 저소득층까지 확대)하는 등 맞춤형 복지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 ‘미래 주도 성장산업 육성과 물류중심의 환동해 경제허브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북방항로 개척과 신규 선사 유치, 물동량 확보 등 영일만항을 활성화하고 연구개발특구 지정과 함께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등으로 첨단과학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 ‘여유와 품격이 넘치는 해양ㆍ문화ㆍ관광ㆍ레포츠도시 조성’과 관련해서는 KTX 개통에 따라 포항운하와 인근 죽도시장, 영일대해수욕장 등과 연계한 주말 프로그램과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영일만항-일본 마이주르항간 페리선 운항 추진,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아카데미를 통한 생활체육 육성, 포항 중앙도서관(2015.6 완공)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작은도서관(2013년 34개→2014년 40개)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시민 문화생활 기반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박 시장은 “운하와 관련된 이색적인 축제가 세계적으로 많지가 않다”면서 “포항운하를 위한 국제적인 축제도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쾌적한 환경과 도시재생의 녹색 환경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철강공단악취예보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시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주요도로 보행자 경관네트워크 등 원도심 재생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운제산ㆍ비학산 등에 산림문화 휴양공간 확충, 도심 녹지공간과 자전거도로 지속 확대(2014년 7km), 도심 산불피해지 도시림을 조속히 복원(2014년 30ha)할 계획이다.
다섯 번째인 ▲ ‘시민과 소통하는 명품시정 구현’을 위해 시민중심ㆍ현장중심의 소통행정과 시민참여형 열린시정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감사운동과 QSS 행정혁신도 지속 추진하고 모바일을 활용한 시정 홍보, 각종 공공데이터 개방, 6.4 지방선거의 공정한 추진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공무원의 청렴도’와 관련해서는 “기대 이하로 나타나고 있지만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방세 등 세수확보를 위한 증대 방안’과 ‘영천시의 보잉사 투자유치 등 타 지역과 비교되는 기업유치 성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기업을 통한 세수확보가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만큼 포항 블루밸리와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유치 2014년 2조원 목표를 이끌어 낼 것이며 투자유치과 직원들을 비롯해 전 공무원이 집중해 기업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2시간 생활을 열게해 줄 KTX와 관광산업의 신성장엔진인 포항운하를 활용해 관광을 통한 일자리와 세수확보에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성재기자
jangsj@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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